728x90

울산애향비 3

울산 삼동면 출강마을과 하잠마을, 그리고 애향비(愛鄕碑)

2024년 7월 20일 토요일. 오늘은 특근이 없는 날이었다. 주말에 모처럼 시간내어 가보기로 한 곳은 울산 울주군 삼동면 출강리, 그리고 삼동면행정복지센터 방면에 자리하고 있는 하잠리이다. 이곳엔 출강마을과 하잠마을이라 불리는 곳이 있고, 애향비(愛鄕碑)라는 비석도 숫돌고개라 불리는 도로 한 모퉁이에 세워져 있다. 폭염과 장마가 쏟아지는 7월 한여름 날씨. 이날은 오전부터 갑자기 많은 폭우가 울산 시내에 쏟아지기 시작했다. 울산 삼동면으로 가기 위해선 817번 시내버스를 탑승해야 한다. 마을버스 952번도 있으나, 율리차고지에서 출발하는데다 배차간격도 817번 버스보다 훨씬 길어 울산 시내에서는 탑승을 계획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웠다. 결국 신평터미널 방면으로 가는 817번을 탑승하기 위해 태화강역 통..

울산 남구 공업단지 이주민 망향탑(望鄕塔)방문기 (4) 용잠옛터비

2023.12.02.(토) 주말 오후 방문한 곳은 울산 남구 용잠동에 있는 용잠옛터비이다. 울산 용잠동(龍岑洞)은 울산 남구 동부에 있는 여천동, 남화동, 성암동과 함께 미포산업단지의 일부로 울산 시민들에겐 공업단지로 익숙한 곳이다. 용잠동(龍岑洞)은 한자어 그대로 바다의 용(龍)이 이곳에 잠겨있다 하여 붙여진 지명에서 유래된다. 조선시대 정조때 처음으로 붙여졌다. "잠겼다"는 한자어는 통상 잠길 잠(潛)으로 쓰이나, 용잠동 지형 특성상 산봉우리가 많다보니 봉우리라는 뜻의 잠(岑)으로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용잠동은 바로 건너편 장생포에서 볼 수 있듯, 비교적 높은 산악 형태의 지형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용잠동은 1977년,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옛 동해전력)가 들어서면서 바로 아래의 남화동..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에 자리하고 있는 애향비(愛鄕碑)

2023.06.29.(목) 울산 울주군 온산읍 온산공단내에 있는 애향비(愛鄕碑)다. 한자어는 적혀있지 않지만, 추측컨대 愛鄕碑, 즉, 사랑 애(愛), 마을 향(鄕), 비석 비(碑)를 의미하는 한자어일 것이다. 온산공단에 자리하고 있던 옛 고향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주민들의 마음을 담아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이유는 온산공단에 있는 화산공원에 자리한 "온산이주민망향비"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는데, 과거 마을이었던 이곳 온산읍 일대가 국가 산업단지 정책으로 마을주민들이 모두 이주하면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옛 주민들을 위해 기념으로 망향비(望鄕碑)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울산에 이러한 망향비는 온산공단 외에도 남구 성암동 성암야구장 인근에 있는 국가미포산업단지에 조성된 망향탑, 청량면 용암리 오대오천마을에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