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5.(화)
평일 오후 방문한 곳은
울산 중구 남외동
남외초등학교와 남외중학교 옆에 자리한
정지말공원이라 하는 곳이다.
병영사거리에서도 가깝다.
이곳을 "정지말"이라 불리는 이유에 대해
네이버 블로그 등을 검색해보니
"산전샘 끝에 있는 마을"이라는 한자어라고 한다.
얼핏 들어보면 "정지"라는 어감 때문에
"멈추다"라는 뜻으로 이해될수도 있을것 같다.
정지말(井之末),
즉 우물(산전샘) 끝(말)에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남외동 일대 안가운데에 자리하고 있음에도
비교적 넓게 공원이 조성돼 있었다.
정지말공원 안에는
제 8대 국회부의장으로 지내신
울산 북구 진장동 출신의
정해영 선생 송덕비(頌德碑)가 설치돼 있다.
여기서 송덕비(頌德碑)는
"벼슬에 오른 관료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을 의미하는 한자어다.
비석에 새겨진 한자어는
해석정해영선생송덕비(海石鄭海永先生頌德碑)가 적혀있다.
공원 안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다.
독특하게도 이곳 정지말공원에는
"가까운도서관"이라는 이름의 작은 도서관이 있다.
신발 벗고 안에 들어가서 책도 읽을 수 있으며,
내부에 직원분도 상주하고 계셨다.
작지만 나름 신간 도서들도 전시돼 있었다.
시간 여유가 있어 신간 책들을 잠시 살펴보던 중,
고재욱 작가의 "당신이 꽃같이 돌아오면 좋겠다"라는 책이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다.
100여명이 넘는 치매 노인들을 직접 돌봐주면서
겪은 삶과 죽음 사이의 경계, 인생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은것 같다.
공용화장실도 마련돼있다.
정지말공원의 전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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