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6.(수)
부산역 인근에 있는 회사에
면접보러 참석차
근처에 있는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에 잠시 방문하였다.
동아대학교는 크게 승학캠퍼스, 부민캠퍼스, 구덕캠퍼스가 있다.
부민캠퍼스에는 주로 상경계열, 사회과학계열 대학,
그리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있다.
부산지하철 1호선 토성역에 하차해서
부산대학교병원 방면으로 걸어가면
동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건물이 바로 보이는 곳이
부민캠퍼스이다.
토성역에는
출구 방향에 "동아대학교"라 따로 표기돼 있지 않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캠퍼스가 작아보이지만
있을건 다 있는 곳이다.
홍익대학교만큼 높은 건물의 빌딩형 캠퍼스로 조성된 곳이다.
내가 고등학생 시절엔 부민캠퍼스가 아직 한창 공사중이었고,
군대에 입대했을 무렵에 캠퍼스가 준공이 됐었다.
동아대학교를 알게 된 계기는
사실 고등학교 시절 내가 목표했던 대학이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론 동아대 법학과, 경영학과 쪽으로
진학을 희망했었다. (욕심만 컸다...)
물론 들어갈 수 있는 성적이
전혀 되지 않았다.
아쉽게도 동아대학교에 진학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부산에 마실 겸 놀러갈 일이 있으면
동아대학교에 가끔씩 구경하러 가보곤 한다.
내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그 당시엔 부산대, 경북대학교에 진학할 성적이
안되는 또래 친구들이
영남대, 동아대를 선택해서 가는 경우가 많았다.
울산대학교에 들어갈 성적보다 좀더 높은 친구들이
영남대, 동아대를 많이 갔었다.
(문과기준)
지금은 입결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여튼 난 고등학교 시절엔
공부를 지지리 못했다.
밤 10시까지 강제 야간자율학습 때문에
그나마 성적을 유지했던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오히려 통제된 학습의 강제성과
강압적으로 짜여지고 움직여야 하는
군대에 버금가는 학교스케줄 때문에
(어느 정도였냐면, 체육관에서 전체 조회때
교장선생님께 "단결!"하며 오른손으로 거수경례를 했을 정도다.
지금으로썬 도저히 상상할 수 없던 시절이다.)
역으로 공부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일탈을 꿈꿨는지도 모르겠다.
공부해야할 동기부여가 전혀 안되었고,
대학을 왜 가야하는지도 몰랐었다.
야간자율학습 시간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옆자리 짝꿍 친구와 함께 이어폰을 나눠끼고
라디오를 더 많이 들었던것 같다.
그 당시에 슈퍼주니어 멤버 희철이 진행하는
"김희철의 영스트리트"라는 라디오를
즐겨 시청했었다.
그 때,
형누나들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볼 수 있는
MBC 대학가요제를 시청하면서
"나도 대학교가서 형누나들처럼 스무살의 캠퍼스 낭만을 누려야겠다"며
어렵게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조금 생겼었다.
(물론 대학 진학 후에는 연애는 커녕 여학생들이랑 어울리지도 못했다.
키도 작고, 얼굴도 못생기고, 덩치도 작고, 소심하고 내성적이며,
말수도 적은 나 같은 남학생에게 매력을 느낄 여학생이 존재할리 만무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 대학가요제에서
경북대학교 출신의 익스(EX)의 "잘부탁드립니다" 노래와
불나방의 "파인 땡큐 앤쥬?",
(불나방 멤버 중에서 중앙대학교 출신의 여성 보컬누나가 정말 귀엽고 예쁘셨었다.)
Pacific I의 "내가 울고 싶을때"라는 노래가 좋았었다.
지금도 여전히 생각나서
2000년대 학번 형누나들이 작곡해서 부른
대학가요제 노래들을 가끔씩 듣고있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공부보다는 여행다니고 PC방가서 게임하는걸 더 좋아했던 시절이었다.
그 정도로
반에서 겨우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을 만큼
나는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학생이었다.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한가운데에는
석당박물관이 있다.
석당박물관은 초등학교에서도 단체 방문을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실제로 당일 방문했을 때도 초등학생들이
인솔선생님과 함께 많이 왔었다.
이곳 건물은 석당인재학부와 생활관 기숙사,
도서관이 있는 곳이다.
(열람실은 다른 건물에도 있다.)
건물이 빌딩형으로 연결돼있는것이 인상적이다.
건물 내부 구조가 굉장히 복잡하게 구성돼있다.
예전에 이곳을 놀러갔을 때도
굉장히 복잡한 미로처럼 돼있어서
애를 많이 먹었던걸로 기억한다.
뒤에 있는 쌍둥이 건물은 종합강의동이라고 한다.
사회과학대학, 경영대학이 있다.
쌍둥이건물 바로 뒷편에
각종 학생회와 동아리실들이 있다.
빌딩형 캠퍼스이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대학생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며
수업 들으러 가는 진풍경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고층 건물에서 전공 수업을 듣는 것은
저층 건물이 많은 대부분의 대학교에선 볼 수 없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건물이다.
종합강의동 건물과는 사뭇 다른 그레이톤의 회색 건물이다.
법학을 전공하는 곳 답게
보수적이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그레이톤으로
종합강의동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코로나19 때문에 캠퍼스 건물 내부까지 구경해보진 못했지만
나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한창 개강 중이라 대학생들이 많이 돌아다녀서
사진을 많이 담아내지 못한게 무척 아쉽다.
부산역으로 가는 길에
보수동 책방골목에 들렀다.
보수동 책방골목길이 인상적이었다.
엄청난 위용을 자아내는 한옥 형태의 이 건물은
부산역 인근에 있는 코모도호텔이다.
봉래초등학교 인근 육교에서 촬영했다.
영주고가교의 모습이다.
부산터널로 가는 방향의
부산 중구 영주동의 모습이다.
부산은 독특하게도 산악지형들이 많아서
급격하게 오르락 내리락 하는 도로들이 많다.
그래서 부산은 자동차로 운전하기 상당히 어려운 곳이라고 한다.
다행히 대중교통은 내가 살고 있는 울산보다
훨씬 더 편리하게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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