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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울산광역시 남구 147

추억속으로 53회 졸업생, 모교 울산 강남초등학교를 방문하다

2024.04.14.(일) 울산 남구 달동에 소재하고 있는 강남초등학교를 졸업한지도 올해로 어느덧 20여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2001년 2월에 졸업하였으니, 53회 졸업을 했다.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명칭이 바뀌는 1990년대 과도기 시절에 다녔고, 외환부족으로 인한 IMF 경제위기를 겪었으며, (우리 아버지도 결국 구조조정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셨고, 해고가 쉬운 비정규직 일자리들을 전전하셨다. 이후 둘째 누나가 거액의 카드빚을 지게되면서 신용불량자가 될 뻔한 카드대란 사태까지 겪었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때 16강 진출이 좌절된걸 본적 있었고, 밀레니엄 2000년을 초등학교에서 보냈으며, 요즘에는 흔한 휴대폰 하나 없었던 시절이며, 가정폭력, 교내체벌과 학교폭력이 만연하던 야만의 시절을 ..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공업탑 템포빌딩

울산 남구 수암로 4 (신정동 1144-7번지)에 소재하고 있는 템포빌딩이다. 울산 중심의 관문으로 불리는 공업탑 모퉁이에 자리하고 있는 황금의 요충지에 있으며, 울산대공원과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울산여상), 신일중학교에서 공업탑 버스정류장 핵심 환승센터가 있는 울산여고 방면의 삼산로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10층 내외 규모의 건물이다. 불과 20여년 전, 2000년 당시만 하더라도 공업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이 바로 템포였으며, 당시 휴대폰이 없었던 시절에는 10대 청소년들의 주요 만남의 장소이기도 했다. 그 시절 달동과 신정동 일대에 살던 친구들은 항상 "템포 앞에서 보자"는 말이 일상이었을 정도다. 공업탑하면 바로 떠오르던 곳이 "템포"였을만큼 이 건물은 상징적으로 의미가 컸다. 밀레니엄 2000년..

울산 남구 벚꽃명소, 장생포 벚꽃길 방문기

2024.04.07.(일) 울산 남구 장생포 장생옛길 구치도(舊治道)에는 벚꽃길이 예쁘게 조성돼 있다. 매년 3월 말~4월 초쯤 봄이 되면 벚꽃이 예쁘게 만개하는 무거천 궁거랑, 동천고등학교 만큼이나 울산의 벚꽃명소이기도 하다. 흔히 벚꽃이라 불리는 벚나무는 봄 계절을 상징할 만큼 아름다우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팔만대장경판으로도 쓰이고 바베큐 훈연 목재로도 쓰인다고 한다. 자생력이 뛰어나 과거엔 집지을때 지붕으로도 벚나무가 쓰였다고 한다. 장생옛길에 자리하고 있는 장생포 벚꽃길 입구의 모습이다. 태영화학 사원아파트 앞에 있으며, 대주마린과 대림항업 방면으로 진입하는 작은 도로에 위치하고 있다. 장생포 옛 주민들이 사용하던 우물의 모습도 재현돼 있다. 4월 초, 한창 벚꽃이 만개할 시기라서 더욱 예쁘게..

울산 남구 장생포 옛길, 구치도(舊治道) 방문기

2024.04.07.(일) 울산 남구 장생포에 있는 장생옛길, 구치도(舊治道)에 방문하였다. 구치도라고 하여 단어 어감이 섬(島)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한자어 길 도(道)라는 뜻의 길이름이다. 이곳 구치도에는 장생포 벚꽃길도 예쁘게 조성돼 있다. 구치도 장생포옛길의 모습이다. 이용원 모습이 인상적이다. 내가 군생활했던 군부대 인근의 경기도 양주 남면 신산리에 있던 이용원이 생각날 만큼 정겨움이 느껴졌다. 같이 동반입대한 친구와 함께 모처럼 휴가를 나가서 복귀하는 길에 신산리에 있는 어느 이용원에서 머리를 깎고 갔었던 추억이 있다. 이용원을 이렇게 구경하니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난다. 공영주차장이 넓직하게 조성돼 있다. 관광객보다는 장생포에 있는 항운, 해업, 보세창고 관련 회사 직원들이나 ..

울산 벚꽃명소 무거천 궁거랑, 그리고 삼호교에서

2024.03.30.(토)오늘은 특근이 없는 날이라서 모처럼 화창한 날씨 속에 벚꽃이 한창 만개하고 있는 무거천 궁거랑과 삼호교를 산책하러 갔다. 사진 왼쪽 아래에는 폰카메라로 촬영하다가 멀리서 우연찮게 담겨진 것인데, (일부러 촬영한건 아니다.) 가판대를 설치하고 사람이 서있는 모습이다. 울산 시내에서 인파가 많은 곳이면 흔히 볼 수 있다. 양심적 병역거부나 사회복무, 병역 관련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그 유명한 "여호와의 증인(여증)"이라고 하는 종교 신도들이다. (장로회, 감리회 등 개신교에선 이들을 "이단"이라 부른다.) 가판대에 설치된 유인물 책자는 돈을 주고 살 필요도 없으며, 그냥 가져가면 된다. 예전에는 저렇게 그냥 멍하니 서있기만 한 것은 아니었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직접 나눠주기도 했..

울산 남구 옛 울산세무서, 도로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1990년대 초반 촬영) 포니2 신형자동차 모습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인 1990년대 초반, 울산광역시청 신청사가 있던 자리엔 옛 울산세무서가 자리하고 있었다. 지금은 삼산동으로 이전하였지만, 과거엔 울산시청 바로 옆에 있었다. 옛 울산세무서 도로 건너편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지금은 횡단보도가 있지만 과거엔 육교가 있었다. 육교가 설치되기 이전, 울산광역시로 승격되기 한참 이전인 1990년대 초반에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울산시청 앞에서 버스정류장을 이용하여 많이 혼잡하고 복잡하지만, 그때 사진으로 보니 과거엔 이곳 분위기가 좀 많이 휑했던것 같다. 뒤로 지나가는 30년 전 택시의 모습과 버스정류장의 디자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택시는 1980년대 출시된 현대자동차 포니2 신형 모델로 추정된다. 사진은 공공도서관..

울산 남구 강남교회, 동해선 달리역 승강장(추정)의 옛 모습(희귀사진)

1990년대 초반까지 존재했었던 울산 남구지역 도심을 통과하던 옛 동해선 단선철길과 달리역 승강장(추정)의 모습. 1990년~1991년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 "울산남구지명사" 발간된 책 내용에 따르면, 실제로 이곳 강남교회 뒷편에 승객들이 열차를 탑승할 수 있는 승강장 플랫폼이 존재했었다. 사진 왼쪽에 바로 보이는 큰 건물은 울산 남구 강남교회(울산 남구 삼산로 75)의 옛 건물이다. 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다른 글에도 함께 게재하였다. 아래 링크 참조. https://u10s11.tistory.com/547 우리 동네 둘러보기, 울산 남구 달동 (2) 강남교회, 달동시장 외 2022.12.03.(토) 모처럼 주말을 맞아 그동안 스쳐 지나갔던 소소한 우리 동네를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1편에 이어 2..

울산 1990년대, 옛 감성이 그대로 남아있는 신정동 남일빌딩(南一)

울산 남구 신정동 울산문수로동문디이스트가 있는 봉월사거리와 울산시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조그만한 오래된 빌딩이 하나 있다. 대략 1960년대~1980년대 쯤에 준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제법 오래된 건물의 남일빌딩이다. 우연찮게 이곳을 자주 지날때 보면 어린시절 내가 살았던 달동의 옛 모습과 지금은 철거되어 자취를 완전히 감춘 달동시장의 모습과도 닮은점이 많아서 옛 추억의 감성이 느껴지곤 한다. 남일빌딩의 입구 모습이다. 빌딩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외곽에서 계단을 타고 밑으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매우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아래에는 여러 작은 식당들이 밀집돼 있다. 남일빌딩과 바로 옆 건물 사이에 있는 작은 골목길의 모습이다. 옛 1980년대~1990년대 시절의 재래시장의 그 모습 그대로 간직..

라이온스동산, 동울산 라이온스클럽 애향비(愛鄕碑)

울산광역시 남구 무거동 웅촌로라는 커다란 도로를 따라 문수실버노인복지관 옆 문수체육관 바로 건너편에 세워져 있는 비석이다. 비석에는 애향비(愛鄕碑)라 쓰여져 있다. "동울산 라이온스클럽"이라는 곳에서 세운 것으로 보인다. 애향비 바로 옆에는 "라이온스동산"이라는 비석도 함께 세워져있다. 동울산라이온스클럽 1994년 6월 1일로 쓰여져있다. 애향비와 라이온스동상 비석은 각각 1980년, 1994년에 세워진 것으로 제법 오래되었으며, 비석에 특별한 내용이 담겨있지 않은 관계로 이곳 무거동에 비석이 세워지게 된 정확한 배경은 알 수 없다. 비석에는 이원수 작사, 홍난파 작곡의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도 잘 알려진"고향의 봄"이라는 제목의 노래 가사가 쓰여져 있다. 1절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선암호수공원에 있는 선암댐 이주민 애향비(愛鄕碑) 방문기

2024.01.27.(토) 주말 방문한 곳은 선암호수공원에 있는 선암댐 애향비(愛鄕碑)다. 울산 남구 선암동(仙岩洞) 일대에 자리하고 있는, 울산 시민들에게 잘 알려진 선암호수공원(또는 선암수변공원)은 울산지역내 최초의 댐. 선암댐이 있는 곳이다. 1964년, 선암댐이 준공되고 선암저수지라는 호수가 조성되면서 이곳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댐건설로 마을이 수몰되며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그런 이주민들의 애향(愛鄕)을 달래기 위해 선암호수공원 한켠에는 "내고향 꽃바우"라는 이름의 애향비(愛鄕碑)라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선암(仙岩)은 이곳에 신선암이라는 바위가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비석에 새겨져 있는 "꽃바우"는 선암(仙岩)에서 불려졌던 옛날 지명이다. 꽃바우에서 "바우"는 "바위"의 방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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