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울산광역시 남구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공업탑 템포빌딩

울산노총각 2024. 4. 16. 16:24
728x90

 

울산 남구 수암로 4 (신정동 1144-7번지)에 소재하고 있는

템포빌딩이다.

 

울산 중심의 관문으로 불리는

공업탑 모퉁이에 자리하고 있는

황금의 요충지에 있으며,

 

울산대공원과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울산여상), 신일중학교에서

공업탑 버스정류장 핵심 환승센터가 있는

울산여고 방면의 삼산로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10층 내외 규모의 건물이다.

 

불과 20여년 전,

2000년 당시만 하더라도

공업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이 바로 템포였으며,

당시 휴대폰이 없었던 시절에는

10대 청소년들의 주요 만남의 장소이기도 했다.

 

728x90

 

그 시절 달동과 신정동 일대에 살던 친구들은

항상 "템포 앞에서 보자"는 말이

일상이었을 정도다.

 

공업탑하면 바로 떠오르던 곳이

"템포"였을만큼

이 건물은 상징적으로 의미가 컸다.

 

밀레니엄 2000년 당시 템포 건물에는

1층에는 맥도날드가 입점해 있었으며,

2층~3층에는 문구점이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다른 윗층에도 지금의 중구 성남동 훼미리타워 건물 만큼이나

다양한 가게들이 입점해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그 당시엔 상당히 고급스러운 대형 상가 건물로

청소년들이 많이 찾던 곳이었다.

 

실제로 나도 고등학생 시절에

이곳 템포에 있는 1층 맥도날드에 

친구들과 자주 방문해서 햄버거를 사먹고

2층 문구점에 들러서 놀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날것 같다.

 

템포빌딩은 시간이 지나면서

격변하는 세월의 흐름 속에

점점 노후화 되어가고, 기억 속에 잊혀져갔다.

 

이후 울산매일신문 지역언론사가 입주하였고,

(울산매일신문은 현재 공업탑 근처 다른 곳으로 이전하였다.)

 

최근에는 템포빌딩 앞에 공사장 펜스가 설치돼 있었다.

철거하여 재개발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2000년 초,

휴대폰도 흔치 않았던 당시 청소년들의 약속의 장소이며

만남의 장소였던 템포빌딩은

이제 역사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2024년 4월 10일, 수요일

공업탑 템포빌딩 앞에서.

 

 

 

 

#템포 #공업탑템포 #템포빌딩 #공업탑만남의장소 #만남의장소 #울산대공원 #울산맥도날드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