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울산광역시 남구

환경박사 장재연 바다생물 이야기 - 바다생물 사진展 (장생포초등학교)

울산노총각 2023. 11. 5. 15:33
728x90

2023.11.05.(일)

주말 휴일 방문한 곳은

울산 남구 장생포동에 있는

장생포초등학교이다.

 

장생포문화창고에 잠시 들렀다

이곳 장생포초등학교에서

눈에 띄는 사진 전시회가 있어서

둘러보았다.

 

 

 

"환경박사 장재연의 바다생물 이야기" 사진전시회는

2023.10.23(월)부터

11월 23일(목)까지

울산 남구 장생포초등학교 등굣길에서 진행된다.

관람비용은 당연히 무료다.

 

멋지고 신기한 사진들이 많았다.

멸종위기 해양생물도 있다고 한다.

 

티비에서 자주 봤던 바다생물도 있는것 같다.

 

"니모를 찾아서"로 유명한

아네모네피쉬라고 한다.

 

바다생물들이 정말 독특하고 신기한 점은

수컷이 암컷으로 바뀌는 등

성역할을 모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네모네피쉬도

암컷이 죽거나 없어지면

수컷이 암컷으로 스스로 성전환을 한다고 한다.

(진짜 신기...)

 

오른쪽은 스콜피온피쉬라고 한다.

다이버들의 주의사항 중에

바다생물이나 산호를 절대로 만지거나

건들면 안된다고 한다.

 

해마는 수컷도 임신이 가능하다고 한다.

 

 

왼쪽은 리듬체조처럼 움직이는 생명체

"리본일"이라고 한다.

땅속에서 저렇게 얼굴을 내미는 모습이 신기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바다생물이다.

 

 

왼쪽은 범프헤드 패럿피쉬,

오른쪽은 멸종위기종 고래상어이다.

 

 

 

구경하고 나서 장생포초등학교를 둘러보았다.

나의 아버지께서도 1950년대에

장생포국민학교를 졸업하셨었다.

 

일제로부터 독립한 직후에 설립된 학교이니

역사가 꽤 오래되었다.

 

 

고래턱뼈 조형물이다.

 

실제로 고래턱뼈가 세워져 있었으나,

세월의 풍파 속에 사라졌었다고 한다.

 

 

1987년 2월 20일에 최순일씨가 기증했다고 되어있다.

한때 장생포의 장생포항은

고래잡이로 번성하였으나,

1986년 국제협약에 따라 포경행위가 금지되면서

고래로 번성했던 장생포항은 막을 내렸다고 한다.

고래 턱뼈는 1987년에 기념으로 세워졌었다고 한다.

 

포경시설은 장생포에도 있으나

울산 최초의 포경시설은

장생포가 아닌,

장생포바다 건너편에 있는

용잠동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울산남구지명사 책 내용 참조)

 

 

장생포초등학교는

과거에는 한때 많은 학생들이 다녔던 곳이었다.

나의 아버지께서 1950년대 다니던 시절에도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한 학년에 불과 3명~6명 남짓,

전체 학생수는 2023년 기준 28명 밖에 없는 상황이다.

(장생포초등학교 홈페이지 참조)

 

저출산 고령화와

고래포경이 금지되어 쇠락하는 장생포의 어두운 면을

산업화라는 시대의 흐름을 상징하듯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제 장생포초등학교도

저출산 여파에 따라

언젠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

 

장생포초등학교 입구의 모습이다.

 

휴일이라서 그런지

사람 한 명 보이지 않아

을씨년스럽기만 하다.

 

장생포초등학교 건물은

체육관을 포함하여 모두 3곳이 있다.

 

벤츠와 나무 풍경이 인상적이다.

 

 

 

체육관 이름은 "장생홀"이라고 한다.

불과 28명 밖에 안되는 전교생이

이곳 체육관을 이용한다는게 좀처럼 상상이 되진 않는다.

 

넓은 공간을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 즐겁겠지만

다양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에

편협해지는 교우관계로 학창시절을 보낼듯 하다.

(사실 신도시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들이

저출산으로 인하여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

 

물론 학생들이 엄청 많았던 우리 시절에도

다양한 학생들이 많았지만,

서로를 업신여기고 함부로 판단하며,

획일화된 목표(명문대 진학, 전문직이 되는것)를 강요할 만큼

다양성을 별로 존중해주진 않았고,

단체생활에 늘 얽매여 있었다.

(군국주의 교육 잔재가 남았던 시절이었기에...)

 

1946년 3월 31일에 개교했다고 한다.

울산 지역내 초등학교에서 야구단을 최초로 창단했다고 한다.

 

교목은 느티나무,

교화는 동백이라고 한다.

 

가을 낙엽이 지는 장생포초등학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바다생물 사진전시회도 구경하고

조용하고 한적한 장생포초등학교를 둘러보고 갔다.

 

 

 

#장생포초등학교 #울산남구사진전시회 #울산사진전시회 #울산남구초등학교 #해양생물전시회 #바다생물사진전시회 #장생포문화창고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