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울산광역시 남구

울산 남구 공업단지 이주민 망향탑(望鄕塔)방문기 (5) 세죽옛터비

울산노총각 2023. 12. 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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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9.(토)

주말 오전에 방문한 곳은

울산 남구 황성동,

처용암을 바라보고 있는 망향비(望鄕碑),

처용공원에 있는 세죽옛터비에 다녀왔다.

 

세죽옛터비는

울산 남구 미포산업단지 일대에 있는

황암옛터비, 용연옛터비, 남화동옛터비, 용잠옛터비와 함께

존재하는 망향탑(望鄕塔)으로

처용암이 바로 보이는 외항강 하류 부근

옛 세죽(細竹)마을이 있던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과거 주민들이 거주하였던 곳이었으나

외항강 바로 건너편에 석유화학단지가 들어서면서

1990년대부터 세죽마을 주민들이 이주하게 되었으며,

지금은 그 마을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다.

 

세죽옛터비라는 망향비와

처용암, 그리고 처용공원만 남아있을 뿐이다.

 

 

 

세죽옛터비로 가기 위해선

처용암으로 가면 되는데,

시내버스로는 266번 버스가 처용암 근처를 지나고 있다.

 

1시간에 2대 정도만 다닐 만큼

배차간격이 긴 편이다.

 

처용암입구 버스정류장에 하차하면

울산광역시 천연기념물 제 4호로 지정된

거대한 처용안내판과 비석을 볼 수 있다.

 

찾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조금만 내려가면 정자와 세죽옛터비 모습을 바로 볼 수 있다.

건너편 보이는 강은 외항강이다.

 

과거에 이곳 부근엔

외항진()이라는 나루터도 있었다고 한다.

 

 

 

처용암을 마주하고 있는

세죽옛터비 망향비를 볼 수 있었다.

 

세죽(細竹)마을이

한자어 그대로

가느다란(細) 대나무(竹)들이 우거진 마을을

의미하는 것 같다.

 

 

세죽마을 내력이 옛터비 옆에 안내돼 있었다.

이곳엔 과거에 아나고(붕장어)로 유명한 횟집도 많았으며, 

어업, 통발업, 잠수기업 등으로

한때 번성했던 부촌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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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죽옛터비에서 바라본 모습.

위의 교량은 화물열차가 주로 다니는

울산신항선 단선철로이다.

 

 

세죽옛터비와 정자 옆으로

작은 규모의 도심근린공원 형태의

처용공원도 있었다.

 

 

처용가비(處容歌碑)가 세워져있다.

 

 

처용암의 모습이다.

비록 뒷쪽에 공업단지들이 많이 조성돼 있지만,

나름 풍경은 괜찮은 편이다.

특히 석양이 질때 풍경이 가장 인상적이다.

 

 

처용암의 외딴 작은 섬은

걸어서 갈 수는 없고,

작은 배를 타고 가야만 접근할 수 있다.

 

 

처용공원 포토존이 있었다.

 

공중화장실도 있다.

문이 잠겨있지 않아서 용변을 잠시 보고 왔다.

 

 

처용공원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딸랑딸랑이는 방울소리가 나는 것을

누군가 설치해 놓은것 같다.

 

 

외항강 멀리 보이는 저장기지는

온산읍 처용리에 있는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인것 같다.

 

 

세죽옛터비를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처용암 안내판이 있는 도로 바로 건너편에

'세죽청년회'에서 세운

황성동사무소 옛 안내비석도 찾을 수 있었다.

 

황성동사무소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하단에 "춘도(椿島)공원"이라는 글자가 유독 눈에 띄는데,

 

춘도(椿島)는 동백섬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재 울산 온산읍 방도리에 있는

목도상록수림공원(目島常綠樹林公園)을 말하는것 같다.

 

세죽옛터비 옆에 있는 세죽마을 내력 비(碑)에서도

세죽마을과 목도를 오고가는 배가 있었다는 기록이 쓰여져 있다.

 

 

이 비석도 보존이 되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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