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리집에 가지고 있는 고전게임 CD들 (코만도스, 녹스, 화이트데이 번들판)

울산노총각 2023. 8. 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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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갖고 있던 컴퓨터를 버린지

어느덧 16년이 흘렀다.

군에 입대한 이후 컴퓨터를 버렸으니

꽤 오랜 시간이 흐른것 같다.

 

가정집에 컴퓨터 없이 사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겐 낯설고 이해하기 힘들 수 있을것 같다.

 

하지만 우리집엔 정말로 컴퓨터가 없으며,

컴퓨터를 안 갖다놓은지 꽤 오래되었다.

 

그러나 특별히 불편한점은 없다.

 

컴퓨터를 해야할 일이 있을땐

보통 도서관이나 PC방에서 간단히 하는 편이다.

 

게임을 할 일이 없기 때문에

몇시간 이상 장시간 컴퓨터를 하는 일도 없다.

또한 스마트폰을 갖고 있기 때문에

왠만한 것은 스마트폰으로 모두 해결한다.

 

코로나19때 도서관들이 대부분 문을 닫으면서

컴퓨터를 이용하기 어려워져

불편했던 적이 한때 있었다.

 

지금은 도서관들이 개방되어

특별히 이용에 어려움이 없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집에 있던 컴퓨터를 20대 초반 시절 버리면서

게임CD는 버리지 않았다.

그 중 3개 정도만 남아있다.

 

현재 남아있는 게임CD는

코만도스1, 녹스, 화이트데이 번들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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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장보고전,

등등이 있었던것 같다.

(더 있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모두 내가 초등학생 시절에 있었고,

한창 집에서 컴퓨터 게임에 몰두할 만큼 빠져있었는데,

(초등학생시절 장래희망도 프로게이머였을 정도였다.)

 

제법 많은 게임CD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게임하느라 공부를 제대로 안하고

수학 암산을 할 줄 모른다는 이유로

어머니가 게임CD 대부분을 모두 부숴버리셨다.

내가 보는 앞에서.

 

원래 어머님은 게임CD와 함께

컴퓨터까지 모두 부숴버릴려고 하셨으나,

컴퓨터는 그냥 놔두셨던것 같다.

 

그때 받았던 상처가 꽤 컸었다.

 

알코올의존증이 있으셨던 아버지께서도 

거의 매일같이 술을 드시면

컴퓨터를 부숴버리겠다며

고함치고 잔소리하며 위협하셨다.

 

그런 어린시절의 큰 상처와 기억 때문인지

나는 집에 컴퓨터를 두번 다시 갖다놓고 싶은 마음이 없다.

 

물론 게임에도 이젠 관심이 없다.

굳이 있다면 남들이 하는 공포게임 정도를

아프티라티비나 유튜브로 구경하는것 뿐.

 

몇년전 까지만 하여도

친구 따라 오버워치를 해본적 있었으나,

머리도 어지럽고 눈도 어지러워 하기 힘들었다.

 

이젠 눈도 아파서 게임하지 못한다.

나이를 조금씩 들면서 게임엔 더이상 관심이 없어졌다.

 

 

아래에는 내가 갖고 있는 게임CD들이다.

 

이사도 하고 오랜 세월의 풍파가 흘렀음데도

내 방에 계속 간직하고 있었다니 놀라웠다.

 

이젠 나에게 짐이 되는 것들이고

더 이상 쓸일이 없기에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쓰레기통에 모두 버려서 완전히 폐기할 예정이다.

 

2001년에 출시된

손노리에서 제작하고

위자드소프트에서 배급한 공포게임

화이트데이다.

 

위에 있는 CD는 정품이 아닌 번들판이다.

어느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를 통해 구매했던것 같은데,

거의 20여년 전이라 너무 오래되어 기억나지 않는다.

 

정확한 게임 명칭은

"화이트데이 :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이다.

 

요즘은 화이트데이 게임이 모바일로도 새로 출시된것 같고,

2 시리즈도 나온것 같다.

 

특유의 학교괴담 공포스토리가

인상적이고 재미있었다.

 

오재미라는 게임도 화이트데이와 함께 들어있었다.

에이도스(EIDOS)에서 출시한

코만도스라는 게임이다.

물론 정품으로 구입하였다.

 

1 시리즈로 1998년에 출시되었다.

 

이후 2,3 시리즈도 나왔으나,

개인적으론 최초 1시리즈가 가장 미션 내용도 좋고

재미있었던것 같다.

 

난이도 설정도 없고,

치트키가 없으면 매우 어렵다.

내 기억으론 치트키 없이 스테이지 8까지 겨우 갔었던것 같은데

결국 중도에 포기했던것 같다.

 

제공되는 공략집도 따로 없었는데,

이후 2000년대 초반쯤 어느 게임잡지 회사에서

공략집을 수록한 것을 본것 같다.

 

그러나 내용이 너무 길고 복잡하고

상당히 까다롭고 이해하기 힘들어

좋은 공략집으로 참고할 수는 없었다.

 

(지금처럼 유튜브 등 동영상으로

게임공략을 소개하는 플랫폼이 전혀 없었던 시절이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웨스트우드에서 만든 녹스라는 게임이다.

정품으로 구입했던것 같다.

 

더빙 한글화버전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명작이라 생각되는데,

이후 2 시리즈는 출간되지 않았다.

 

 

 

위의 3개 게임CD들은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모두 쓰레기통으로 버려지게 된다.

 

마지막 내 인생에 남아있던 추억의 게임CD들은

이젠 사진으로만 볼 수 있게 되었다...

 

2023년 8월 8일(화)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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