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1년 4회차 소방설비기사(전기분야) 필기 합격수기

울산노총각 2021. 10. 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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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준비했었던 21년 4회 정기 기사

소방설비기사(전기분야) 필기시험 발표가

10월 6일(수)에 있었다.

 

가답안 발표 당시에도 가채점이 합격 점수였으나,

설마 설마 하는 마음으로 합격자 발표를 보니

정말 아슬아슬하게 61점 정도로 합격을 했다.

 

필기시험은 대략 4월쯤부터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했던걸로 기억한다.

 

주말마다 도서관에 들러서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했었다.

(물론 오랫동안 책을 붙잡진 못하였다. ㅠ_ㅠ)

 

필기시험 준비 와중에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5월에 취업한 어느 조그만한 식품회사에 다시 취업하게 되어 다녔는데,

6월쯤 결국 도저히 일이 안맞아서 결국 다시 퇴사를 하였고,

 (같이 입사했던 성격 예민하고 성깔이 있던 여직원도 나보다 일주일 먼저 그만두고 나갔다.)

 

7월쯤에 또 다시 다른 회사에 취업을 하였다.

 

이 때문에 이직 준비에 회사 일에... 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었다.

(핑계일수도 있지만...)

 

곧 9월 필기시험을 앞두고

7월에 입사했던 회사는 수출포장쪽 회사였는데,

주 5일제, 퇴근시간이 17:00로 되어있어서

워라밸이 가능할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갔던 회사였지만,

 

아니나 다를까...

흔히 말하는 저임금 중노동의

삭막하고 험악하고 열악한 환경에

툭하면 고함치고, 폭언, 욕설이 상습적으로 이뤄질 뿐만 아니라

야근 잔업을 밥먹듯이 하는

그야말로 뉴스에 한번쯤은 나올만한 3D(Dirty, Difficult, Dangerous) 중소기업이었다.

 

아무리 잔업 야근이 있을순 있다고 해도

밤 8시, 심할땐 밤 11시 퇴근이 부지기수였다.

주말에도 거의 강제로 출근해야 했다.

 

이게 말이되냐고요...

 

앞으로 두번 다시 이 업종의 회사는 절대로 가지 말아야겠고

쳐다도 안볼 것이며,

내 주변에 누가 이쪽 관련 회사로 출근한다 그러면

무조건 뜯어말리기로 다짐했다.

 

사실상 수험서 책 자체를 쳐다볼 수도 없는 살인적인 근무강도를

견뎌내야만 했다.

 

결국 또 필기시험이 내년까지 미뤄지는게 아닌가 걱정되었다.

 

다행히 9월쯤 퇴사하고 하루 이틀 정도 급하게나마 준비하여

치르게 된 필기시험이었다.

 

특히 전기는 비전공자인 나에겐 아주 어려웠다.

전기를 처음 접하면서 겨우 알게된건 V=IR, P=VI 정도...

나머진 회로를 봐도 봐도 모르겠다.

 

다행히 소방원론과 소방법은 이전에 관련 공부를 한 적이 있어서

겨우 합격점수를 유지할 수 있었다.

 

만약 소방전기일반 과목이 40점 미만으로 과락되기라도 했다면... ㅠㅠ

 

 

이제 실기시험 도전해야겠다.

 

올해 안으로 실기시험까지 최종합격해서

이뤄내지 못한 올해의 과업을 달성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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