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울산광역시 남구

울산 복합문화예술공간 "장생포 문화창고" (울산 가볼만한곳)

울산노총각 2021. 7. 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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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7.(수)

울산 장생포에 모처럼 들르게 되었다.

장생포에는 고래문화마을,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외에도

올해 6월에 새로 오픈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이 있다.

 

"장생포 문화창고"라고 한다.

장생포 초등학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과거엔 이곳이 수산물 냉동창고로 쓰였던 건물이었으나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장생포항에서 촬영한 건너편 남구 용잠동의 모습이다.

용잠동에는 지에스엔텍, 태영인더스트리, 한국듀폰, 한국가스공사 등

굴지의 장치산업들이 대거 밀집하고 있다.

이곳이 바로 '장생포 문화창고'이다.

6월 26일에 오픈했다고 한다.

장생포 초등학교 바로 건너편에 있으며,

버스정류장은 '장생포'에서 하차하면 된다.

 

256번, 246번, 226번, 406번, 808번 시내버스가

이곳을 지나고 있다.

 

한눈에 봐도 냉동창고 건물 형태로 되어있다.

실제로 이곳엔

과거 수산물 냉동창고로 쓰였던 곳이라 한다.

1층으로 들어가는 입구 모습이다.

각 층별로 안내가 되어있다.

1층 모습이다.

이곳엔 식당이 별도로 있는것 같다.

오전에 일찍와서 이용하진 못했다.

엘리베이터 내부에도 이렇게 안내되어 있다.

엘리베이터도 깔끔하게 리모델링이 잘되어있다.

2층에서 촬영한 모습이다.

 

밖의 커다란 창문으로

장생포항 전체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미술 관련 체험프로그램도

이곳에서 진행을 하는 것 같다.

이곳 2층에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이 조성돼 있다.

 

울산엔 과거 경제개발계획때

각종 산업단지들이 대거 조성이 이뤄졌던 곳이다.

 

울산의 주력산업이자 우리나라의 대동맥 역할을 하는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도

이때 탄생된 것이다.

현재 울산에 있는 용연동, 용잠동, 매암동은

모두 공장들이 들어서 있다.

과거엔 이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으나,

산업단지 조성으로 모두 다른 곳으로 이주하였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울산 야음동에 있는 신화마을이

과거 매암동에 있던 주민들이 이주해 있는 곳이다.

 

지금은 신화예술인촌으로 새롭게 조성돼 있다.

실제 울산을 대규모 산업단지로 조성하도록

추진했던 인물들이

박정희 대통령과 이병철 삼성회장이었다고 한다.

울산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조형물

공업탑의 모습이다.

 

공업탑의 멋진 조형물과는 달리,

회전식 대형로터리는

매일같이 접촉사고 등의 교통사고가 일어난다.

 

회전식 대형로터리는

전국에서도 울산이 유일무이하게 남아있으며,

전국에서도 한 도시에 무려 3개씩이나 갖고 있다.

(태화로터리, 신복로터리, 공업탑로터리)

 

비공식적으로 중구에 있는 서동로터리도 있다.

 

회전식 대형로터리를 도입하지 않는 이유는

접촉사고 등 각종 교통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울산시에서는

딱히 회전식 로터리를 바꾸려는 의지는 없는듯 하다.

 

미술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각종 갤러리들이 각 층별로 조성돼

미술전시회도 열 수 있는것 같다.

 

신규 오픈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서

아직 개관을 하지 않은 빈 공간도 있다.

"사이보그 핑스"라고 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곳엔 검은커튼을 열고 들어가면

은하수 별빛 체험도 할 수 있다.

교육을 할 수 있는 강의장인것 같다.

공연장도 있었다.

창밖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장생포항에 정박된 선박들 위로

거대한 규모의 각종 위험물탱크 저장소와

플레터스텍, 이송시설들이 눈에 들어온다.

옥상에도 올라갈 수 있다.

옥상으로 갈려면 엘리베이터 5층에 내려서

계단을 통해 다시 올라가야 한다.

옥상에선 따로 볼 수 있는건 없었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밖으로 나가는 문에 있는 곳도

텅텅 비어있었다.

 

별빛마당이라고 하는데 낮에 와서 그런지 없는것 같다.

 

6층 옥상 테라스 창문을 통해 바라본 모습이다.

 

바로 앞이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울산공장,

그리고 멀리에는 효성인 것으로 추정된다.

화장실도 리모델링 되어 굉장히 깨끗하고 깔끔하게 잘 되어있었다.

각종 방향제들도 놓여있어서 향기가 가득했다.

천장에 있는 각종 소방설비와 전기덕트 배관들이 눈에 띄었다.

장생포에 이런 좋은 복합문화예술공간이 있을 줄은 몰랐다.

보통의 공공시설물들처럼

이곳도 매주 월요일에 휴관 하는 것 같다.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거나

가까운 근교에 가족 단위로 놀러간다면

이곳 장생포 문화창고에 나들이 가보는것도 정말 괜찮은것 같다.

 

다만 이곳 장생포문화창고를 둘러보면서 아쉬운점이 있다면,

규모가 생각보다 그리 크진 않았다는 점이다.

길쭉하고 폭이 좁은 형태의 건물 특성상 그런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오픈 초기다 보니

구성진 내용들도 아직 많이 조성돼 있진 않았다.

앞으로 이곳에 다양한 형태의 문화공간들을 많이 조성하면

울산시민들이 많이 올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사례로 광주광역시 동구에 있는

5.18광주민주화운동 사적지 '전일빌딩245'가 있는데,

개인적으론 관광홍보와 시정홍보에 매우 좋은 도움이 되는 인상깊은 장소였다.

 

처음엔 별로 볼게 없을거라 생각하고 들어갔었으나,

전일빌딩245 안에 복합문화예술공간과 북카페와 포토존, 전망대, 그리고 정보도서관까지

1층부터 옥상까지 아주 다양하게 구성돼 있었던 것이다.

 

전일빌딩245를 벤치마킹 하는 것도

장생포 문화창고를 더욱 발전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생포에서 복귀할때는

수소 전기버스 808번을 이용해서 왔다.

 

808번 버스노선이 있는건 오늘 처음 알았다.

태화강역에서 삼산동 -> 노벨리스코리아 -> 울산부두(울산항)를 거쳐

장생포를 들어오는 노선이었다.

 

보통 226번이 한화케미칼 2공장, 한국프랜지공업 방면을 거쳐

울산부두(울산항)를 지나가는데

 

808번 노선은 울산부두에서 노벨리스코리아 방면으로

올라가서 삼산동으로 가는 형태다.

 

태화강역 뒷편에 있는

울산부두와 노벨리스코리아 방면으로 가본 것도

태어나서 생전 처음 일이었다.

 

그러나 808번 버스엔 사람이 나 혼자밖에 계속 타지 않았다.

아마도 장생포 고래축제를 염두하고 운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울산 남구 지리가 이 정도로 규모가 굉장히 크다는걸

이번에 세삼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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