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울산광역시 남구

울산 남구 삼호동 인형뽑기 가게 "그것이 뽑고싶다"

울산노총각 2025. 6. 15. 12:49
728x90


울산 남구 삼호동 빅세일식자재마트 뒷편

문수비스타동원아파트 바로 근처에 인형뽑기방이 있다.

인형뽑기만 가게이름이 갬성이 있다.

 

"그것이 뽑고싶다"

 

마치 SBS 그것이알고싶다 프로그램 이름이 연상된다. 지나가던 길에 우연히 발견했다.

조그만한 규모의 무인 인형뽑기방이었다.

 

삼호동은 삼호지구 철새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과거엔 와와, 갈티, 격동으로 나눠져있던 옛 옥동은 행정구역이 새롭게 나눠지면서 지금의 와와는 삼호동으로 바뀌었다. 덩달아 바로 옆에 있는 무거동과 신복동은 무거동으로 통합되고 신복동은 사라졌다. 옛 지명이 남아있던 삼호동에는 지금도 "와와공원"이라는 작은 도심근린공원과 "와와교차로"가 있고, 옛 신복동에는 "신복교차로(구 신복로터리)"라는 이름만 남아있다.

 

"그것이 뽑고싶다"는 어린시절 흔하게 접했던 전형적인 2층 건축물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 가게가 있는 삼호동은 다세대주택(빌라)과 다가구주택(원룸) 등 소형건물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 삼호동이 원룸촌, 빌라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페, 편의점, 동네 마트 정도는 있지만, 병원이나 은행(새마을금고 하나 정도만 있다)에 가려면 무거동이 있는 신복로터리까지 가야한다. 대중교통 시내버스가 다니는 노선이 있지만, 조금 외진곳에 자리하고 있다보니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삼호동 행정복지센터가 있지만 신복교차로와 가까운 곳에 있어서 오히려 이곳 삼호지구 일대 거주하는 사람들은 조금 멀다고 느껴질수 있을것 같다.

 

이곳 삼호동은 독특하게도 곱창가게들도 많다. 무거천 궁거랑 바로 옆에 있기에 매년 벚꽃축제를 하는 곳이기도 하며, 그래서 이 시즌엔 많은 인파가 찾아온다. 대표적으로 삼호동에는 대한불교천태종 정광사가 있다.

 

 

주말 토요일 특근을 마치고 퇴근길, 삼호동 그것이뽑고싶다 가게를 지나 남산로를 걸어서 퇴근하였다.

 

걷던 중 이예로 국가정원교 교량 옆으로 수로(水路)가 보였다.

빗물(우수, 雨水)을 하수도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수로(水路)가 개방된 형태를 개거(開渠)라고 한다.

반면 수로(水路)가 땅 밑에 매설돼 숨겨져 있다면 암거(暗渠)라고 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도로, 인도길 등을 걷다보면 알게 모르게 암거(暗渠)를 지나가는 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2025년 6월 14일 토요일.

삼호동에서.

 

 

728x90